제 4절 고려시대(高麗時代)와 태인 고려시대의 중앙관제는 후삼국 통일 후 태봉(泰封)과 신라의 관제를 병용하였는데, 당(唐)·송(宋)나라와 고려의 독자적인 제도도 섞여 있었다. 이러한 관제는 6대 성종 때에 정비되기 시작하여 문종(文宗)에 이르러 일단 완성되었다. 체제의 특징을 보면 2성(省) 6부(部)는 당제(唐制)에 가깝고, 중추원(中樞院)과 삼사(三司)는 송제(宋制)를 채용한 것이며, 도병마사(都兵馬使)와 식목도감(式目都監)은 고려 자체의 필요성에서 생긴 것이다. 또한 고려의 정치체제가 귀족중심이었다. 고려시대의 지방관제에서 기구 개편의 연혁을 보면 983년(성종 2) 12목(牧), 995년에 10도(道)·3경(京)·5도호부(都護府)·8목(牧)·양계(兩界)가 설치되고, 1018년(현종 9) 전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