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장 남북국시대(南北國時代)와 태인 중국을 통일한 수(隨)나라를 이은 당(唐)나라와 동맹((羅唐 연합)을 맺은 신라는, 660년에 의자왕과 지배층의 향락 등으로 정치 질서의 문란이 생겨 국력이 쇠퇴하던 백제의 사비성을 함락시키고 소부리주(所夫里州)를 설치하였다. 잦은 전쟁으로 국력의 소모가 심했던 고구려는 연개소문의 아들들에 의한 갈등까지 겹쳐 국론이 분열되어 있었고, 결국 당나라의 공격으로 668년(보장왕 27)에 멸망하고 만다. 동명성왕(東明聖王)이 나라를 세운 지 705년 만이었다. 당나라는 신라와 연합하여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신라를 이용해 한반도를 장악하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당나라의 야심에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유민들 일부와 연합하여 당나라와 정면으로 대결하였다. 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