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편 지리(삶의터전)/제3장 태인의 자연환경 5

제 1절 지형(地形)

제 3장 태인(泰仁)의 자연환경(自然環境) 인간(人間)은 수많은 개체(個體)와 문명(文明)의 발전(發展)을 통하여 이 지구상(地球上)에서 번성(蕃盛)하며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자연(自然)을 지배(支配)하거나 변화(變化)시키기도 하며, 자연과 더불어 삶을 누리기기도 하고 파괴(破壞)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씩 자연의 존재(存在)에 대해 망각(忘却)하면서 인간이 이루어 놓은 사회(社會)와 도시(都市) 속에서 살아간다고 믿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볼 때, 어느 하나 자연과 관련 있지 않은 것이 없다. 자연환경(自然環境)으로부터 제약(制約)을 받고 이용(利用)하기도 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자연계(自然界)의 하나의 구성원(構成員)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기에 자연환경..

제 2절 지질(地質)

제 2절 지질(地質) 우리나라의 지질이 최초로 세계에 알려진 것은 1886년에 발간된 '한국 지질 개요'라는 책자에 의해서이다. 1945년 광복 이후 우리나라 지질학자들은 한반도의 지질을 본격적으로 조사하여 한반도 전체의 지질 분포를 밝혀냈다. 우리나라의 지질도는 19세기 말 독일 학자가 최초로 작성하였으며 그 후 1950년대에 와서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힘으로 한반도에 관한 여러 종류의 지질도(地質圖)가 완성되었다. 우리나라의 지체구조는 몇 개의 육괴와 퇴적분지 및 지구대로 구성되어 있다. 육괴는 지형적으로나 구조적으로 특정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는 암석덩어리를 말하는데, 주로 선캄브리아대의 지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고생대 이후에 육지로 노출된 것도 있다. 육괴로는 평안북도-함경도 육괴, 경기육괴, 연남..

제 3절 하천(河川

제 3절 하천(河川) 물에서 온갖 생명이 잉태되었고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물가에 깃들어 살았다. 강가에는 크고 화려한 문명이 꽃을 피웠고, 물길을 따라서 다채로운 문화가 출렁였다. 강물이 흘러 세월의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역사가 켜켜이 엮여 이야기되었다. 강을 모르고 생명을 알 수 없다. 강을 말하지 않고 문명과 문화를 입에 올릴 수도 없다.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하고 싶다면 강을 언급해야 한다. 태인의 하천은 산내면의 섬진강계 하천을 제외하면 모두 서류(西流)하여 서해로 흘러든다. 서해로 흘러드는 하천은 크게 태인 읍치의 남쪽을 흐르는 동진강과 상두산에서 발원하여 태인의 북쪽을 지나 신태인읍과 태인면의 경계에서 동진강과 합류하는 용호천(龍虎川), 원평천과 만나 김제와 경계를 이루며 서해로 빠지는 감곡천 ..

제 4절 평야(平野)

제 4절 평야(平野) 평야는 해발고도가 낮고 기복이 작거나 거의 없는 넓은 땅을 말한다. 이러한 땅은 기반암의 특성, 즉 지질구조에 의하여 형성될 수도 있고, 산지가 침식을 받아 낮아져서 형성될 수도 있으며, 낮은 곳에 토사가 쌓여 형성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산지가 많아 사방으로 지평선이 보이는 넓은 평야는 없다. 척량산맥인 태백산맥이 동쪽에 치우쳐 있는 관계로 넓은 평야는 서쪽과 남쪽에 주로 분포한다. 호남·나주·김해·논산·내포·평택·김포·평양·재령·안주·용천 등의 주요 평야는 모두 큰 강을 끼고 그 하류에 발달되어 있다. 평야는 농경에 중요한 지형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논농사에 이용되고 있다. 논은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그 양안(兩岸)에 거의 연속적으로 분포하지만, 중류와 상류에서는 골짜..

제 5절 기후(氣候)

제 5절 기후(氣候) 기후라는 말은 일정한 지역의 여러 해에 걸쳐 나타나는 기온, 비, 눈, 바람 따위의 평균 대기(大氣) 상태로, 단기간 동안에 나타나는 기상요소와 그들의 변화를 장기간에 걸쳐 모아놓은 것이다. 기후의 구성요소로는 태양의 복사, 기온, 습도, 운량, 강수(형태·빈도·양), 기압, 풍속, 풍향 등이 있다. 1. 기후 특색(氣候特色) 다른 지방에 비해 한서(寒暑)의 차가 적은 편이며, 강수량이 비교적 많은 온화한 기후를 보인다. 여름에는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으로 남동내지 남서 계절풍이 불며,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으로 북서계절풍이 우세하다. 또한 여름철에 장마전선이 형성되어 6월 하순부터 8월 초순에 걸쳐 비오는 날이 많다. 정읍의 기후는 서해안형과 내륙형의 중간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