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데 채소는 눈에 안차” 이영규 기자 ▲ 태인면의 중심인 저자거리를 가득 메우고도 부족했다는 '도깨비시장'. 하지만 지금은 할머니 몇 분이 그 '이름'만을 지키고 있다. ⓒ 김태성 기자 정읍 태인장을 찾는다. 동학농민혁명이 태동한 역사의 현장, 조선 중기 목조 건축양식을 가장 잘 보여준다는 보물 제289호 피향정을 장터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곳, 전국 면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새벽 도깨비시장’이 열린다는 곳을 보고 싶다는 욕심이 발동해서다. “옛날에는 칠보·옹동 사람들도 다 여그로 왔어” 새벽 5시. 도깨비시장의 부산한 움직임이 태인의 아침을 열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면소재지는 조용하기만 하다. 시장이 열린다는‘저자거리’를 찾았지만 역시 조용하다. 20∼30분 면소재지 구경을 한 뒤 되돌아오니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