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풍수 [태인면 설화 94] 송씨네 집안, 여산 송씨네 집안에서 말허자먼 선조의 말허자먼 뫼 어디로 이장을 헐라고, 여산 송씨네 집이서 맘을 먹고 있어. 근게 여산 송씨가 돈도 있고 재산도 있고 인물도 좋지마는, [조사자:그러죠.] 그냥 여그저그 대님서 말여, 그냥 말이 유포(流布)가 된게 말여, 전부 말여 지관이란 지관은 다 뫼았드래요. 근디 한동네 사는 어른 할머니 하나씨가 신만 삼어먹고 삼선 구식을 허고 있는디, 할매가 그려. 자기 영감보고. “날 보쇼. 아, 여산 송씨네 집이 간다치먼 잘 먹고, 잘 입고 헐 판인디, 아 신만 삼어서 쓰겄소?” “아, 이 사람아 그먼 내가 일자무식으로 아무것도 모르지만 어트케 가서 말헌단가?” “그런 건 걱정 말으쇼. 내가 얻어다 주리다.” 그려갖고 그 동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