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고려시대(高麗時代)와 태인 제 1절 고려(高麗)의 건국(建國)과 후삼국(後三國)의 통일(統一) 신라 후기에는 몰락한 중앙귀족(中央貴族)과 토착적인 촌주출신(村主出身), 그리고 지방의 군사적인 무력을 가진 군진세력(軍鎭勢力) 등이 지방호족(地方豪族)으로 등장하였다. 이들은 농민반란(農民叛亂)을 배경으로 각지에서 봉기하였다. 9세기 말 이들은 각지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상주지방의 원종(元宗)과 애노(哀奴), 죽주(竹州: 지금의 경기도 안산시 竹山)의 기훤(箕萱), 북원(北原: 지금의 강원도 원주)의 양길(梁吉), 지금의 전라도지방의 견훤 등이 대표적인 세력이었다. 특히 그중에서 강력한 세력을 이룬 것이 견훤(甄萱)과 궁예(弓裔)였다. 견훤은 원래 상주의 호족출신이었다. 신라의 작은 부대장 ‘비장(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