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편 구비전승(삶의 이야기)/민요(民謠)

추앙가

증보 태인지 2018. 4. 2. 09:57

                            추앙가

 

 

[태인면 민요 12]

 

 

만고영웅//호걸님네

초한성부를//들어보소

저린지형이//부질없고

순민심이//으뜸이라

한패공에//백만대경

구리산십년//매복진을치고

초패왕을//잡으랄제

천하병마//도원수는

걸식도부//가드니라

대장단에//높이앉여

천하제구//호령할제

평양성//오백리오

거리거리//복병이오

두루두루//매복이라

목이많은//이자헌은

초패왕을//인도허고


산잘놓는//장자방은

개명산//추야월의

옥통수를//슬피불어

팔천제자//허떡적으

그노래에//하였으되

구추구추//깊은밤

하늘높고//달이밝다

울고가는//기러기는

개개수짐을//돋으는듯

변방만리//사제중에

정벌허는//청원사야

너패왕이//쇄고나니

전장허이면//죽을때라

철갑을//굳이입고

날랜칼을//빼어들고

천금같이//중한몸이

전장거문이//되단말가

너의처자//소년들은

한산낙일//찬바람에

하도찌//여러두고

오날에나//편지오며

내일이나//소식올까

옥같이//고운얼굴

나가든질//바라보이며

이매우에//손을얹고

망고허는//썩은간장

피눈물을//밤낮없이흘리며


망부석이//되단말가

남산밑에//장찬밭은

어느장과//갈아주이며

대후정의//좋은술은

누구허고//맛을보리

어린자식은//애비불러

어미간장을//다녹인다

우리낭군//떠날적에

중문에서//손질잡고

청춘환을//두고가니

명년삼월에//다시오마

금석같이//맺히는영

봉투안에//깊이사겨

잊지마자//허였건만

원앙금//앵무침은

점점반침//생악일세

부모같이//중한이는

천지간에//없건마는

낭군이그려//설운간장

차마진정//못할레라

초진중에//장클가

너그어찌//좋은정을

팔년풍진//사지중에

저대도록//여느냐

천명기워//히랑이라

가련허다//초패왕

어데에로//가잔말가


팔년풍진//대공허니

속절없이//디리두다

- -

 


 

 

 

제보자-서보익채록지-전라북도 정읍군 태인면채록일-1985-04-15제작자-한국학중앙연구원출 처-한국구비문학대계

'제9편 구비전승(삶의 이야기) > 민요(民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주풀이  (0) 2018.04.02
엿 타령  (0) 2018.04.02
장 타령  (0) 2018.04.02
중 타령  (0) 2018.04.02
천자풀이  (0) 2018.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