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거요
[태인면 민요 13]
이월이라//한식절은
게~제//중덕이로다
북망산천을//찾어가니
무덤을안고//통곡하니
무정허고//야속헌임
왔느냐//소리도없구나야
삼월이라//삼진날은
제비도옛집을//찾어와
인간상봉을//허는디
우리님은//어디를갔기에
집찾어올줄을//왜모른가
사월이라//초패일은
석가무니//탄일이라
집집마닥//등을달고
자손발원을//빌건마는
우리님은//어디를갔게
집찾어올줄을//왜모르는가
오월이라//[청취불가]
오월이라//단옷날은
추천허는//몡질이라
노구홍생//미인들은
임과서로//뛰노는디
우리님은//어디를갔게
집찾어올줄을//왜모른가
유월이라//십오일은
언백분//청용지짐전병
쪼낄쪼낄//맛도좋네
임없는//빈방안에
혼자먹기가//업창이맥혀서//내못먹겄네
칠월이라//칠석날은
견우직녀//만나는데
은하작교//멎는길에
오잭기//다리놓아
일년에한번씩//만나건만
우리님은//어디를갔기에
십년에//한번도못만나나
팔월이라//십오일은
춘추가절이//아닌가
망월상보가//가관인디
우리님은//어디를갔기에
망월가잔말이//어이없나
구월이라//귀일날은
기러기도//제집으로//돌아간디
우리님은//어디를갔기에
집찾어올줄을//왜모른가
시월이라//상달은
고사지성에//불사님전에
백설가요//도주전에//부설게라
재수사망도//빌거니와
우리님명복도//빌어보세
동지달로//잡았드니
동지팥죽을//먹고나니
나이는//한살더먹었네
나이는//한살더먹어도
임은하나//더안생기네
섣달은//막달이라
빚진사람//졸리는때
해동자기//지내가고
절기는//벌써백년이라
복조리//사라고하데
임건지는//조리는없구나야
아이고나대고//성화가났네
- 끝 -
제보자-오판선|채록지-전라북도 정읍군 태인면|채록일-시1985-04-15|제작자-한국학중앙연구원|출 처-한국구비문학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