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경제사회(삶의 틀)/태인의 마을

태인면 고천리(高川里)

증보 태인지 2018. 3. 27. 13:17

태인면 고천리(高川里)

 

 

 

 

 

  평지와 언덕에 자리잡은 농촌마을로 동쪽에 용호천이 흐른다.

  본래(本來) 태인현의 인곡면(仁谷面) 지역으로서, 높은 내가 있으므로 높은내 또는 고천(고천)이라 하였는데, 191431일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인곡면(仁谷面)의 고천(元高川), 왕림리(旺林里), 서주리(西走里), 관동(冠洞), 녹동(鹿洞)과 군내면(郡內面)의 쌍갈리(雙喝里) 일부(一部), 옹지면(瓮池面)의 소일리(小一里)의 각 일부(一部)를 병합하여, 중심마을 이름을 따서 고천리라 하고, 정읍군 태인면에 편입되었다.

   정읍군지(1936)에 따르면 고천리(高川里), 관동(冠洞), 녹동(鹿洞), 왕림리(旺林里), 서주동(西走洞)으로 되어있다.1)

   현재의 분리는 원고천(元高川)마을, 관동(冠洞)마을, 녹동(鹿洞)마을, 왕림(旺林)마을로 나누어져 있다.

 

 

인구현황

기준

호수(戶數)

남자

여자

1972.12. 31. 2)

164

501

523

1,024

 

. 지명 소개

 

   노루목 - 녹동 북쪽에서 웃시루뫼로 가는 모퉁이.

   둑배기들 관동 남쪽에 있는 들.

   매봉산 - 녹동 북쪽에 있는 산으로 매처럼 생겼음.

   멍에틈방축 - 관동 남쪽에 있는 뚝으로 모양이 멍에와 같음.

   모정거리 정자나무 - 관동 남쪽 어구에 있는 느티나무. 둘레 네아름.

   부아지들 - 정진거리들 남쪽에 있는 들.

   소승재 - 관동 남쪽에서 옹동면 오성리로 넘어가는 고개. 전에 절이 있었음.

   오성교(五成橋) - 고천 남쪽에 있는 다리. 길이 15m.

   용골모퉁이 관동 동쪽에서 노루목으로 가는 모퉁이.

   정진거리들 - 고천 남쪽에 있는 들.

   지치바우 - 녹동 동쪽에 있는 바우.

   짓터방죽 - 부아지들 남쪽에 있는 방죽. 넓이 100.

 

. 마을 소개

 

   (1) 원고천(元高川) 마을

 

 

   원고천마을은 고천리의 중심마을이다. 고천이란 명호(名號)높은내의 한자 표기이며, 노프내라고도 불린다. 원고천리가 지형이 낮고, 용호천(龍虎川)이 높아 상두산(象頭山)에서 내려오는 물이 용호천을 이루고 마을 앞을 지나는데 지형이 낮은 이곳이 홍수가 자주 나고 운반된 퇴적물이 쌓여 하상(河床)이 높아져서 용호천 주변 마을을 고천리라 불렀다 한다.

   서주(西走)는 새터라고도 하며 원고천 서쪽에 있는 새로 생긴 마을로, 높은내에서 산의 등성이가 서쪽으로 뻗어 내려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면 소재지에서 북서쪽으로 3km 지점으로 순농사를 하며 가구수는 34가구, 세대수는 36세대, 인구는 114(남자-52, 여자-62), 경지면적은 40.1ha(-7.5, -32.6)이다.(20021230일 기준)

 

   (2) 관동(冠洞) 마을

 

 

   관동마을은갓골또는 깃골이라고도 불리며, 산의 모양이 갓과 같은 형태를 지녀서 붙인 이름이다. 고천 동쪽에 있는 마을이다. 관동(冠洞)이란 지명은 우리나라 곳곳에서 흔히 보는 이름이다.

   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5km 지점으로 순농사를 하며 가구수는 24가구, 세대수는 25세대, 인구는 64(남자-31, 여자-33), 경지면적은 38.3ha(-5.3, -3.0)이다.(20021230일 기준)

 

   (3) 녹동(鹿洞) 마을

 

 

   녹동마을은사슴골이라고도 하며 갓골 동북쪽에 있고, 마을 동쪽산의 형용(形容)이 사슴의 형국인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면소재지에서 동쪽으로 5km 지점에 있고 속칭 사슴 골이니 마을의 동북쪽에 있는 산의 모습이 사슴의 형국인 데서 붙인 이름이다. 갓골 동북쪽에 있는 마을. 녹동(鹿洞)이란 지명은 우리나라 곳곳에서 흔히 보는 이름이다.

   마을 입구에는 선정비가 몇 개 세워져 있으며 바로 밑에 암각서가 있다. 암각서의 뜻은 세연암(洗硯巖)이란 글자로 즉 맑은 물에 벼루를 씻는 바위라는 뜻이다.

   세연암 앞에는 우물이 있어 동네 아낙들이 빨레를 하는 곳이었고 마을 앞길은 태인에서 전주로 가는 국도 1번이 지나가고 있으며 멀리 상두산과 칠보산이 보인다.

   세연암 글씨는 태인에 사는 동초() 김석곤(金晳坤)의 글씨로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며 선비의 정신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4) 왕림(旺林) 마을

 

 

   왕림은 마을 주위가 숲으로 가득차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왕림마을은 본래(本來) 삼례도(三禮道)의 왕윤원(旺輪院)이 있었던 교통의 요지(要地)였다. 서주(西走)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주위가 숲으로 가득 차 있음.

   면 소재지에서 북쪽으로 3km 지점으로 순농사를 하며 가구수는 25가구, 세대수는 25세대, 인구는 56(남자-26, 여자-30), 경지면적은 16.4ha(-4.2, -14.2)이다.(20021230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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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張奉善, 井邑郡誌(정읍문화원, 1936. 11. 20.), 139.

2) 최현식편, 增補 井邑郡誌(정읍문화원, 1974. 3.),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