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와 효부 [태인면 설화 73] 참, 아까 말짱으로 내우간에 참 빈번허게 사는디, 부모가 노모가 계서갖고 이러는디, 아들 하나가 있는디 저그들은 죽겄다고 반찬을 히서 상에다가 드리먼은 아, 그 손자 주느라고 부모가 잡수덜 못 헌단 말여. 그른게 그 손지놈은 준게 근게 좋아서 이놈이 죄다 먹어 번진게 아 부모는 실컷 내줘 분다는 것이 자기 자석만 묵어 분다 그 말이여. 아, 근게 두 내우간에 공론을 허고는 우리가 이 자식을 그리야 우리 부모게다 효성을 허는 버람이 있지, 아 그런 자식놈이 죄다 먹어 분진게 부모게다 뭐 히드맀어야 허것 아닌가? 그리서 그 애기를 업고 갔다 묻을라고 갔다 그 말이여. 그 죽든 않고 산채로 갔다가 산에 가서 파고 이놈을 묻어서 거그다가 뉘어 논게, 요놈이 뭣이냐먼 등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