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냥짜리 이야기 [태인면 설화 49] 옛날에 어떤 대감이 대감 노릇해서 돈을 잘 벌었어. 그런데 참 외남은자로 얘기를 많이 들을라고 금을 천 냥짜리를 하나 여 들포에다 달아 놨어. 달아 놓고 팔도 얘기를 공짜로 들을라고, 와서 얘기만 허면 밥은 해줘. 가는 노 노비 주고, 그런디 인자 팔도 사람들 얘기들을 하고서 거기다 금을 딱 놓고, “누구든지 어떠한 과객이던지 와서 이얘기를 나 듣기 싫도록 한다치먼 저 금땡이를 이놈 천 냥짜리를 준다.” [조사자:(웃음) 참 이거 대단허네.] 그러닌게 아 인자 팔도에서 인자 얘기꾼들이 걍 그 금땡이 천 냥짜리 탈라고 이냥 참 나래비서서 올라가네. 서울로. 그냥 이놈이 하고 나면 저놈이 허고 저놈이 허고 나면 이놈이 허고 그냥 아무리 잘 허는 잘 헌 사람도 얘기를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