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문화유적(삶의 자취)/태인의 비지정문화재

비지정 장승 - 태인 청석마을 돌장승

증보 태인지 2018. 3. 16. 11:26

태인 청석(靑石)마을 돌장승

 

 

   소재지: 정읍시 태인면 오봉리 청석마을 857

 

 

 

 

   청석마을 입구에 남향을 바라보고 서 있는 돌장승은 눈이 부리부리하고 코와 입은 뭉툭하면서도 투박하게 표현하였는데, 정감이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닮아 친근감이 넘친다. 동네 사람을은 '하나씨'라 부르고 있으며, 마을 남쪽에 할머니 당산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없다.

   돌장승의  높이는 122cm, 몸체는 앞면 너비가 45cm, 측면이 36cm이며, 기단이 설치되어 있다. 좌측 머리가 상투처럼 돌출되어 있는 얼굴의 모습은 빈대 코에 입을 다물고 있으며 귀는 없고 수염이 왼쪽으로 비스듬히 생겨져 있다.

  마을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도로 입구에 위치한 돌장승은 마을의 이정표 역할을 하며, 동시에 마을의 서쪽 산자락의 기운을 보강하는 이른바 비보풍수(裨補風水)1)의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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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보풍수는 어떤 지형이나 산세가 풍수적으로 부족하면 이를 보완하는 술법이다. 이를 ‘비보압승’, ‘비보염승’이라고도 일컫는다. 용맥·장풍·득수·형국 등 풍수의 주요 부분에 대해 적용시킨다. 용맥이 약하다면 흙을 퍼서 새로 만들어 형태를 외양상 튼튼하도록 바꾼다. 심지어 조산(造山)이라고 해서 산을 새로 만들기도 한다. 바람이 좌우로 숭숭 잘 통하는 지형이라면 인위적으로 청룡과 백호를 쌓아 바람막이를 한다. 또 어디가 허하다면 숲을 만들어 이를 보완하는 것도 많이 쓰이는 수법 중의 하나이다. 비보풍수는 어쨌든 일체의 풍수적 단점을 풍수원리를 원용해 인공적으로 고치는 것이다. 디지털안동문화대전http://andong.grandculture.net/?local=and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