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 이로비(泰仁移路碑)
소재지 : 정읍시 태인면 태창리
1871년(高宗 8) 3월에 현감 김인근(金寅根)이 태인면 태창리 하연지 남쪽(피향정 남서쪽 모퉁이 옛날 도로 북쪽)에 세웠다. 현감 김인근이 당시 풍수지리에 따라 명산(鳴山)의 허리를 깎아 통하는 길이 산의 맥(脈)를 끊는다 하여 구길을 없애고 현재의 길로 이설(移設)하였다는 것을 기념하는 비석이다. 비석은 화강석으로 된 높이 폭 0.88m, 0.71m 이단(二段) 좌대(坐台) 위에 세워졌다. 비신(碑身)은 높이 2.1m, 폭 0.46m, 두께 0.25m이다. 앞면에는 ‘이로비(移路碑)라 새기고, 그 경위를 기록하고 끝에는 ’숭정 기원후(崇禎 紀元後) 오신미 삼월 일(五辛未 三月 日), 지현김인근식(知縣金寅根識)‘이라 하고 뒷면에는 ‘감관전만호이노식(監官前萬戶李魯植)’ 등 색리(色吏) 별감관(別監官) 등의 이름을 새겼다.1)
전면(前面)에 비제(碑題)와 기문(記文)이 있고 후면(後面)은 다음과 같다.
감관(監官) 전 만호(前 萬戶) 이노식(李魯植)
천총(千摠) 박치용(朴致龍)
집사(執事) 시재권(柴濟權)
색리(色吏) 송용학(宋龍鶴)
김진태(金鎭兌)
송석영(宋錫英)
별감관(別監官) 좌수(座首) 김낙풍(金洛豊)
색리(色吏)이방(吏房)
송달식(宋達植)
동치(同治)십년(十年) 신미(辛未) 3월 일(高宗 8년 1871년)
김인근(金仁根) 입(立)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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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고장 傳統文化』 (정읍군청공보실, 1983. 11. 9.), 273.
崔玄植編, 『정주 정읍 문화예술사』(1991. 12. 25.), 115.
2) 임남곤, 『井邑文化財誌』(井邑文化院, 1999. 12. 30),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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