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문화유적(삶의 자취)/기타 비지정 문화재

사우(祠宇) - 태흥사(泰興祠)

증보 태인지 2018. 6. 5. 09:04

태흥사(泰興祠)

 

   전라북도 정읍시 태인면 태흥리 591번지

 

 

<그림 >1926년에 발간된 조선명현초상화사진첩에 실린 김유신의 초상화

 

 

 

 

 

   김유신(金庾信 595~673)의 영정을 봉안하고 봄, 가을에 향사를 올리는 사당이다.

   태인면에 거주하는 김해김씨 문중에서 창건한 가묘(家廟)1930년 음력 33일 건립하였고, 1954년 신라태대각간 흥무왕 김유신(新羅太大角干 興武王 金庾信)의 영정(影幀)을 봉안하고 춘추(春秋)로 향사(享祠)한다.

   정면 4·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전면과 측면에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김유신에게 향사를 올리는 사당은 태흥사 외에도 경주 서악서원, 진천 길상사, 강릉 화부사, 광주 장렬사, 고창 백양사, 무안 연계사 등 전국에 걸쳐 약 20곳이 있다.1)

 

   태흥사 중수기공비(泰興祠 重修紀功碑)

 

   경오년(庚午年 서기 1930) 음력 33현파(三賢派) 태인 문중(泰仁 門中)에서 이곳에 재전(齋殿)을 건립하여 제례(祭禮) 행사에 비()하였다. 서기 1954년에 당시 태인 중·고등학교장(泰仁 中·高等學校長)이었던 후손(後孫) 진영(鎭榮)의 주도로 흥무왕(興武王)의 영정(影幀)을 임시(臨時) 이곳에 모시고 이어 각()을 계획(計劃)하였으나 후에 이르러 중의(衆議)를 쫓아 재전(齋殿)을 수장(修粧)하여 봉안(奉安)하기로 하고 서기 1984년 음력 322일의 대제일(大祭日)을 기하여 조전(廟前)에 고하고 비를 세움으로서 이를 구현(具現)하였다.

   이 모두 조상에의 정성과 동족(同族) 사이의 화해돈독(和愛敦睦)에 뜻이 있었음이니이다.

   뿌리 있고서의 꽃이며 열매!

   이곳에 머리숙여 깊은 생각에 감기시라.

 

 

흥무왕(興武王) 할아버지

 

의열(毅烈)과 위공(偉功)

겨레 위에

고은 피

높은 얼

이어 받아서

착하고 의()로움

()함이 없으리.

태양(太陽)처럼 영원(永遠)

무궁(無窮)하오니

혁혁(赫赫)하시니

한 조각돌에다

다시 무어라

 

영정(影幀)

비석(碑石)

상징(象徵)이라서

오히려 아쉬움

기리는 마음

가슴마다 사무처

간절하거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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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산백과

2) 임남곤, 井邑文化財誌(井邑文化院, 1999. 12. 30), 467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