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제(百派祭) 한줄기 물 백갈래 퍼져 풍년가 울리고 한 근원 섬진강 물줄기 구천리 수로(水路)타고 백갈래로 퍼져가니 호남평야 젖줄이라. 세세년년(歲歲年年) 풍년들어 새 생명이 약동(躍動)하니 물의 날을 지정하여 영원토록 기념하리. 1981년 4월1일 ‘물의 날’ 지정을 기념하여 당시 동진농조에서 낙양 취입수문 기념비 아래에 새긴 글이다. ‘일원종시백파(一源從是百派)’. 한 줄기의 물이 백 갈래로 퍼져 김제, 만경 등 호남평야의 광활한 농경지를 골고루 적셔준다는 뜻으로 정읍시 태인면 낙양리 낙양동산 취입수문 옆 언덕에 위치한 비석의 문구다. 취입수문의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70여 년 전에 세워진 이 기념비는 벼농사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중과 거미줄처럼 연결해놓은 수로(水路)의 역할을 널리 알리는 상징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