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길 초한전 [태인면 설화 78] 초한전 (楚漢傳 )이라고 또 있거든 . 한 선비가 어찌게 가난허든지 간에 참 후원이라 그 말이지 . 그서 하나님게다가 원청질을 졌어 . “대처 이 사람이 원청 가난혀서 죽게 생겼으니 좀 하느님 좀 도와줍소사 .” 허고 원청질을 혔더니 , 그전에는 하느님이 새복 (새벽 )에먼 한 번썩 돌아 댕긴다는 그런 말이 있더만 . 그러먼 슬쩍 다 안디야 . 아 , 그런디 에 통감 (痛鑑 )상권때 그 초한에 거시기서 죽은 사람들 거그를 걍 지금 판결을 못히서 그냥 하느님이 그러는디 , 아 지가 못 살겄다고 좀 살려도라고 이게 원청을 허는 것을 보인게 못쓰게 생겨서 잡어갔다 그 말이지 . 자기도 죽을 중 알고 , “내가 죽으머는 저 들상으다가 놓고 삼일 삼사일 뒀다가 인자 거시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