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효자전(六孝子傳) [태인면 설화 5] 옛날에 저 경기도 광주(廣州)가 있네. 시방 거가 [청중: 지금도 광주여.] 경기도 광주가 있어. 광주사는 음, 아전이 하나 있어. 저 원님 밑이 있는 아전, 아전이 어치게 포흠1)졌어. 천 냥 포흠을 져서 죽게가 됐어. 죽게가 됐는디, 옥에다 갖다 가뒀단 말여 인자. 근디 그 집 아들 하나가 아전 아들이 열 일곱 살을 먹었어. 열 일곱 살을 먹었는디, 즈 아부지를 천 냥 있이야 옥으서 빼내 오겄는디 어치케 살려낼 수가 없다 이거여. 돈이 없은께. '에라 내가 서울 올라가서 누구를 잡고 얘기를…인자는…, 잡고 얘기를 헐 것 같으믄 음, 내가 아비를 살릴 수가 있다.' 그 서울을 올라갔어. 가가지고 이 골목 저 골목 댕기다 본게, 어 대문이 하나 열렸거든? 거그를 쓱..